대구향교(전교 도인석)는 11월 6일일 10시 30분 대구향교 구내식당에서 전통 유교문화로 이어져 오는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개최하였다.
대구향교 기로연 행사에는 좌장인 이헌영 어르신(94세)을 비롯하여 원로위원장 구자영 전 전교, 자문위원장 우종명 유림을 비롯한 향내 80세 이상의 원로유림 160여분을 모시고 박해율 의전국장의 사회로 작헌례(酌獻禮), 헌수(獻壽), 가무연주(歌舞演奏)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였다. 도인석(都仁錫) 전교는 원로들에게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술잔을 올렸으며, 향교 수석상무장의 및 국장 및 간사 등은 원로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무병장수를 기원하였다.
이날 김정현 문화국장은 왕희지의 난정기(蘭亭記)를 성독하였으며 최병철 총무국장은 섹스폰 연주를 통해 축제의 분위기를 돋우고, 박해율 의전국장은 대금연주를 하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은 코로나와 이태원 참사로 인해 3년간 열리지 못한 기로연 행사를 재개하게된 감회를 나누면서 서로 간에 건강에 대한 덕담을 나누면서 향교에서 준비한 술과 안주 및 노래와 춤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향교청년회에서 행사전반에 걸친 협조와 봉사활동이 있었으며 찬조금까지 출연하였으며, 대구향교 여성회에서는 행사 찻자리 봉사와 떡 등을 제공하여 어르신들을 기쁘게 하였다. 또한 김상환 자문위원의 주류 찬조 등으로 행사가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대구향교는 어르신들에게 내의를 1벌씩 선물하였으며, 일반 참가자들에게는 수건을 선물하고 오찬을 제공하였다.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 70세 이상 원로 문신들을 예우(禮遇)하기 위하여 기로소(耆老所) 설치하고, 춘추로 연회를 베푼 것에서 유래 되었다. 향음주례(鄕飮酒禮)의 정신을 담고 있는 기로연은 유교문화와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역할이 커 지방의 유림들을 통해 오늘날까지 맥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