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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 古典 한마디 45. 宰予晝寢(재여주침)이어늘.
25/09/13 16:16:06 金 鍾國 조회 2
東洋 古典 한마디 45. 宰予晝寢(재여주침)이어늘.子曰 朽木(후목)은 不可雕也(불가조야)요. 糞土之墻(분토지장)은 不可朽也니(불가후야)니 오여여에 何誅(가주)리오 :
 
재여가 낮잠을 자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거름 흙으로 쌓은 담장은 흙손질 할 수 없다. 내 재여에 대해 꾸짖을 것이 있겠는가?” *晝寢 낮 잠, 雕(조): 새길 조(조각하다) 糞: 똥 분 糞土: 거름 썩인 흙
朽: 썩다, 부패하다
재여는 말은 잘하였으나 행실이 말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므로 공자께서 재여의 일로 인하여 나의 이러한 잘못을 고쳤다고 말씀하셨으니, 거듭 깨우치신 것이다.
호씨가 말하였다. 자왈은 연문인 듯하다. 그렇지 않다면 한 때에 하신 말씀이 아닐 것이다. 범씨가 말했다. 군자가 학문에 대하여 날로 부지런히 힘써 주근 뒤에야 그만둔다. 그러면서도 행여 따라가지 못할까 두려워 하는데 재여가 낮잠을 잤으니 스스로 포기함이 무엇이 이보다 심하겠는가? 그러므로 부자께서 그를 책망하신 것이다. .*衍文(연문): 문장 가운데 잘 못 들어간 쓸데없는 말
 
호씨가 말했다. “재여가 의지로 기운을 통솔하지 못하고, 편안히(居然) 나태하였다. 이는 안락하려는 기운이 우세하고 경계하는 뜻이 태만해진 것이다. 옛 성현은 일찍이 게으름과 편안히 지내는 것을 두렵게 여기고, 부지런히 힘쓰며 쉬지 않는 것으로 스스로 힘쓰지 않는 것을 스스로 힘쓰지 않은 적이 없었으니, 이는 바로 공자께서 재여를 깊이 꾸짖으신 이유이다. ‘말을 듣고 다시 행실을 살펴보게 되었다’ 는 것은 성인이 이 일을 기다린 뒤에 그렇게 되신 것도 아니며, 또한 이로 말미암아 배우는 자들을 모두 의심하신 것도 아니다. 다만 이를 교훈을 세워 제자들을 깨우쳐서 말을 삼가고 행실을 힘쓰도록 하려고 하신 것이다. *論語 公冶長에서.
♠제자를 사랑하는 회초리, 후려서라도 바로잡으려는 따끔한 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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