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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麗侍中 강감찬(姜邯贊)
25/01/09 12:57:48 金 鍾國 조회 50
 高麗侍中 강감찬(姜邯贊)이 한양판관(漢陽判官)이 되었을 때에 府의 경내에 병이 많아서 아전과 백성들이 많이 잡아 먹혔다. 府尹이 근심하니 감찬이 부윤에게 말하기를 “이것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3~4일 지나가면 내가 그것을 제거 하겠습니다.”고 하고 종이에 전갈을 써서 아전에게 주면서 “내일 새벽에 네가 北洞에 가면 마땅히 늙은 중이 돌 위에 웅크리고 앉아 있을 것이니 불러오도록 하라.”고 하였다. 아전이 그 말대로 하여 아전이 그 말대로 하여 가보니 과연 한 늙은 중이 남루한 옷을 입고 흰 베로 된 건을 쓰고, 새벽에 서리 속 돌 위에 앉아 있었다. 府의 전갈을 보고 아전을 따라와서는 판관에게 절하고 뵙고는 머리를 땅에 조아리고 있을 뿐이었다. 府의 전갈을 감찬이 중에게 계칙하여 말하기를 네가 비록 짐승이기는 하나 역시 영물인데 어째서 해침이 이와 같으냐, 너와 약속하는 것이니, 5일 안으로 너의 무리들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라. 그렇지 않으면 강력한 쇠뇌(弩)와 모진 화살로 다 죽여 버리고 말겠다고 하니 중이 머리를 조아리고 사죄 하였다.
 
부윤이 큰 소리로 껄껄 웃으며 말하기를 “판관이 잘못이요, 중이 어찌 범이란 말이요?”라고 말했다. 감찬이 말하기를 “네 그 형체를 보이라”하니 중이 한 소리를 크게 으르렁대며 화하여 한 마리의 큰 범이 되어 난간의 기둥을 잡고 쳐다보는데 소리가 數理에 진동하였다.
부윤이 정신을 잃고 땅에 쓰러졌다. 감찬이“그만 그쳐라.” 하니 범이 뒤를 치듯 그 형태를 중으로 고쳐서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하고 갔다. 이튿날 부윤이 아전에게 명령하여 동쪽 교외에 나가서 엿보게 하였더니 한 늙은 범이 앞에서 가고 작은 범 수십 마리가 뒤를 따라 강을 건너 그 뒤로부터는 漢陽 府 에 虎 患이 없어졌다.
 
강감찬의 첫 이름은 은천(殷川)이다. 복시(復試)에 장원으로 급제하였고 벼슬이 首相에 이르렀다. 사람의 생김새와 체구가 조그마하고 귀가 작았다. 한 가난한 사람이 있었으니 얼굴 모양이 풍만하였다. 감찬은 떨어진 옷을 입고 의관과 띠를 정제하여 앞 열에 있게 하고 감찬은 떨어진 옷을 입고 그 아래에 서 있었다. 宋나라의 사신이 가난한 사람을 보고 말하기를 “용모는 비록 풍만 하나 귀에 성곽(귀바퀴)이 없으니 반드시 빈한한 사람이다.”고 하였다. 강감찬을 보고는 두 손을 들고 땅에 엎드려 절하면서 말하기를 “염점성(廉貞星)이 오랫동안 중국에 나타나지 않더니 이제 동방에 있으시군요”하였다.
* 염정성: 별의 이름, 염정한 것을 주제 한다. *廉貞=청렴하고 곧음            *성현(成俔)의 용재총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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