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洋古典 한마디 12. 오십이지천명(五十而之天命)
쉰살에 천명을 깨달았다. 또는 쉰 살에 천명(天命)을 알았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길흉화복(吉凶禍福)은 피하기 어려운 것임을 나는 깨달았다. 동시에 나는 이 세상을 구제할 사명을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것을 자각했다. <지명(知命)>은 50세를 경계로 수양의 시기로부터 현실사회의 활동 시기로 접어들었다.
*천명은 천도(天道)가 유행(流行)하여 사물에 부여한 것이니, 바로 사물에 당연한 도리의 소이연(所以然)이다. 이것을 알면 아는 것이 지극히 정밀하여 의혹하지 않는 것은 굳이 말할 것이 못된다. 所以然: 그렇게 된 까닭
육십이이순(六十而耳順)
*예순 살에 귀로 들으면 그대로 이해된다. 예순 살에 모든 것을 듣는 대로 이해하게 되었다.
소리가 들어오면 마음에 깨달아져서 어긋나거나 걸림이 없는 것이니, 앎이 지극하여 생각하지 않아도 깨달아지는 것이다.
*예순 살이 되어 경험도 많이 얻은 내 귀는 무슨 말을 듣더라도 이상하다고는 느끼지 않으며, 저항감이나 놀라움도 없게 되었다. 세상의 일을 비로소 터득하게 된 것이다.
<耳順>은 60세, 이순은 역이의 반대. 자신에게 부끄러운 일이 없으며, 남의 충고나 교훈도 <귀에 거슬리는>일은 이미 없어졌다고 해석된다.
칠십이종심소욕(七十而從心所欲) 불유구(不踰矩)
*일흔 살에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 일흔에 마음에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법도를 넘지 않는다.
*일흔 살이 된 후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행동하여도 결코 법도에 어긋나는 일은 없게 되었다. 이것이야말로 수양의 극치다.
*종(從)은 따르다. 유(踰) 타고 넘다, 구(矩)는 곱자이니 모난 것을 만드는 기구이다.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을 친다고 말해 놓고 실제로는 서쪽을 공격함 용병을 교묘히 승리를 이루는 계책(通典, 兵)
통전(通典): 중국 당나라의 두우(杜佑)가 편찬한 정서(政書). 상고(上古)로부터 당나라 현종(玄宗) 때까지 제도의 변천, 정치의 대요(大要) 따위를 연대순으로 9개 부문으로 분류하고 기술하였다. 모두 200권
*싸이드 윙 작전: 미식축구에서 상대 팀에 혼란을 주기 위에 오른쪽 싸이드로 몇 선수들을 보내놓고, 실제로 볼을 패스하기는 왼쪽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하여 전진하는 작전의 하나 이다.
실제 운동경기 중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작전이다.
*성동격서(聲東擊西)의 또 다른 예는 6·25사변 때의 일이다.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을 돌아보자. 대구, 부산 지역을 남겨두고는 인민군과 중공군이 나머지 지역의 거의 점유하고 있을 때, 東海岸 지역에 학도군을 비롯한 국군이 직접 장사(長沙)지역으로 미군이 진격한다고 삐라(전단지)를 뿌리면서 진격해 온다고 선전을 해 놓고 실제 미 해군함이 장사항으로 들어오면서 작전을 하였다. 이렇게 하다 보니 인민군과 중공군이 동해안으로 몰려 전투를 벌리는 사이에
맥아더 장군은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여 서울을 수복하고 북진하여 압록강까지 진격하여 빼앗긴 국토를 회복했으니, 성동격서(聲東擊西)의 훌륭한 예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