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예족의 소납합문화, 고성문화, 백금보문화
♦소랍합문화(小拉哈文化)의 만기(晩期)는 夏~商 초기에 해당하는 BC2000~ BC1500년 송눈평원(松嫩平原)의 초기 청동기문화이다. 흑룡강성 조원현(肇源縣)의현몽고족향(義縣蒙古族鄕) 동의순촌(東義順村)에 있는 소랍합유적은 1979년, 1991년, 1992년에 발굴되었다.
♦ 발굴결과 고분, 주거지 등 모두165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1층은 신석기시대, 2층은 이른 시기의 청동기시대인 소랍합문화, 3층은 백금보문화와 한서문화가 혼재되어 있었다. 이른 시기의 청동기문화는 소랍합2기 문화층을 대표하며 백금보유적 4층도 여기에 속한다.
♦ 청동기는 소랍합 2기문화층에서 청동칼, 비녀, 포 등 모두 3점이 출토되었는데, 대부분 장신구류로 이 문화가 청동기시대에 진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백금보유적에서 출토된 소랍합문화 만기의 역(易)은 형태를 보면 요서지역의 하가점하층문화와 비슷하며 高臺山文化와 비슷하며 고대산문화 早期루부터 온 요소를 나타내고 있다.
4. 백금보문화
♦백금보문화(白金寶文化)는 송눈평원(松嫩平原)의 대표적인 청동기문화로 북쪽으로 흐르는 눌하(訥河), 남쪽으로는 송료분수령과 기림성 농안을 선으로 하고 서쪽으로는 시라무렌하 유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심지는 눈강 하류와 하르빈 일대의 동류 송화강 일대이다.
♦백금보유적은 1974년에 발굴된 흑룡강성 조원현 대묘촌 눈강의 좌측 대지상에 위치하고 있다. 백금보유적을 발견한 뒤에 처음 백금보문화란 명칭이 붙여졌다. 이곳에서 주거지, 수혈유구, 구상유구, 요지, 터널 등이 발굴되었는데, 유적의 토층은 5개 중에 4시기의 문화층이 나타나고 있다.
♦ 1층은 경작층, 2층은 요금시대, 3층은 백금보문화층과 소납함문화층, 5층은 자연퇴적층으로 되어 있었다. 이곳에서는 청동기를 주조할 때에 쓰던 돌거푸집이 출토되고 있다.♦ 송눈평원의 청동기시개 고분은 소랍합유적, 동산두유적, 한서유적, 관지유적, 이극천고분군, 소등과고분군 등에서 확인되었다. 이 고분군들은 모두 정방형의 순수토광묘이며, 단인일차장(單人一次葬)에 측신직지와 측신굴지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 부장품은 호, ㄷ관 등의 토기와 동도, 동구, 동환 등의 청동기와 옥벽,마노주 등의 장식품과 골추, 골촉 등의 공구류가 출토되었다.
♦ 백금보문화층의 토기는 중통복, 통형관, 절복발, 단이배 등이 60%정도로 태토는 니질이 대부분이다. 니질토기의 기벽은 얇고 정교하게 제작되었다.
♦ 백금보문화에서 출토되는 청동기는 청동단검, 소도, 화살촉, 포, 단추,귀걸이, 연주식 등이 잇으며, 도범(陶範)과 석범(石範) 등도 출토되고 있다. 특히 눌핫;(訥河市) 이극찬고분에서는 청동단검과 거푸집이 출토되었다.
白金寶文化는 3시기로 나눈다.
*조기(早期)는 서주시대 조기로 탄소측정연대가 BC1157~BC995년과 BC1097~BC928년. *중기는 서주 중기로 탄소측정연대가 BC919~82년과 BC918~810년. 만기는 서주 만기로부터 춘추말기로 탄소측정연대가 BC500년과 BC460년이 나왔다.♦부여를 비롯한 예족(濊族)의 묘제인 순수토광묘는 송눈평원 지역에서 앙앙계, 이극천, 파산, 요정지, 오포산 등의 신석기문화층의 앙앙계문화(昻昻溪文化)에서 확인되고 있는데, 모두 단곽을 사용한 장방형의 순수토광묘이다.
♦ 한편 요서지역의 홍산문화, 하가점하층문화 등에서는 맥족계통의 적석총, 석관묘, 석관묘와 함께 토광묘가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곳의 토광묘는 관곽을 사용하지 않는 송눈평원 지역의 순수 토광묘와는 달리 목재나 석판을 관곽으로 사용하고 있다.♦ 송눈평원(松嫩平原) 지역에서는 순수토광묘가 기원전2500~기원전2000년전 신석기시대의 앙앙계문화로부터 나타나 기원전 12세기경에 백금보문화가 시작되면서 대규모 취락을 형성하게 되었고, 그 후 더욱 발전하여 北扶餘, 東扶餘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손수인은 백금문화를 부여족의 先世인 예맥족의 문화로 보고 있으나, 필자(오순제 교수)는 예족(濊族)으로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