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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季釋奠 奉行(공기 2571년)
21/02/01 13:34:21 대구향교 조회 7817
2020년 9월 21일( 陰曆 八月 上丁日) 大邱鄕校 大成殿에서는 孔紀 二千五百七十一年 秋季釋奠이 奉行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었으나 석전은 미룰 수 없는 향교의 가장 큰 행사인 만큼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대성전 내 참사인원을 100명 이하로 제한하여 엄숙하게 봉행하였다.


이번 석전의 초헌관은 장상수 대구광역시의회 의장이, 아헌관은 이영하 대구광역시 향교재단 이사장이, 종헌관은 최상희 유림, 동종분헌관은 백락상 유림, 서종분헌관은 이영국 유림이 맡았으며 묘사는 석세관 유림, 집례는 김수호 유림, 대축은 최종백 유림이 맡았다.


이번 석전대제에는 시도를 한 유림은 199명이었으나, 실제 참여한 인원은 200명 이상으로 대성전에 100여 정도가 들어가고 나머지 인원은 養士齋 앞마당에 질서정연하게 줄을 지어 서서 석전대제를 올렸다.

이번 석전에는 상무장의 협의회에서 결정한 대로 축문에 단군기원 대신에 孔紀를 사용하였으며, 典校의 석전참석여부에 대한 논의를 거쳐 공식적으로 석전에 참석하도록 결정하여 禹鍾益 전교가 참석하였으며, 영남대학교에서 매번 아헌관을 추천하였으나 이번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아헌관은 추천하지 않고 헌성금만 예년과 같이 보냈으며 내년부터는 영남대학교에서 아헌관을 추천하기로 한 바 있다. 또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부득이 준례(餕禮)를 생략하였으며, 참제자 들에게 중식을 제공하지 않고 빵과 기념품을 배부하였다.


축관과 제집사가 명륜당 앞 공자상 앞에서 예를 표하고 있다.


제집사가 대성전으로 향하고 있다.


분정에 따른 소임을 하기 전에 관세(손을 씻는 일)를 하고 있다.


묘사 석세관 유림, 묘사는 사당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총감독하는 역할이다.


집례 김수호 유림,  집례는 행사진행을 맡은 분이다. 행사진행 순서를 적어놓은 홀기를 읽어가며(창홀) 행사를 진행한다.


석전에 참여한 유림들이 엄숙하게 정렬하였다. 코로나로 2M정도의 간격을 유지하고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여성 유림들도 대성전에 입장하여 석전에 참여하고 있다.

장상수 초헌관(대구광역시의회 의장)이 문묘에 들어와 공자님과 오성위에 폐백을 올리고 있다.(전폐례)

 


초헌관이 공자님 신위에 헌작을 하고 있다. 초헌에 쓰는 술을 예제이다.


최종백 축관이 독축을 하고 있다. 이번 축문에 연호는 공기(孔紀)를 사용하였다.


이영하 아헌관(대구시 향교재단 이사장)이 아헌을 하고 있다. 아헌에 쓰는 술은 앙제이다.


최상희 유림이 종헌을 하고 있다. 종헌에는 청주를 쓴다.


분헌례는 동종과 서종 두분이 올린다. 백락상 동종분헌관과 이영국 서종분헌관이 역할을 맡았으며 우리나라 18현과 송나라 2현에 올리는 헌작이다.


코로나로 대성전에 들어오시지 못한 유림들이 대성전 삼문밖 양사재 앞뜰에서 참제를 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줄을 맞추어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방역과 체온 측정 및 시도를 맡은 청년유림들


안내를 맡은 청년유도회 회원들이다. 유복을 갖추어 입어서 품위가 돋보인다. 기념품과 점심대용 식빵을 나누어 주었다.


음복례를 행하고 있다. 초헌관이 서향을 앉고 축관이 북향으로 앉아서 음복례를 행한다.


망료례를 초헌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관이 축문과 폐백을 소지하고 있다

우종익 전교가 헌관들의 뒷쪽에 서서 참제하고 있다.


 

장상수 초헌관


이영하 아헌관


최상희 종헌관


백락상 동종분헌관


석세관 묘사


김수호 집례


최종백 대축


헌관 다섯분과 대구향교 우종익 전교, 좌로부터 이영국 서종분헌관, 이영하 아헌관, 우종익 전교, 장상수 초헌관, 최상희 종헌관, 백락상 동종분헌관


집사와 헌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종익 전교 인사말씀

孔期 2571年 大邱鄕校 秋季釋奠大祭를 맞이하여 初獻官을 맡아 주신 張相秀 대구광역시의회 의장님, 亞獻官 李永夏 재단이사장님, 終獻官을 맡아주신 崔相熙 儒林을 비롯하여 여러 獻官님과 諸執事님께 감사드리며 秋季釋奠大祭를 준비하고 進行 맡아 주신 儀典局, 典禮硏究院, 靑年會와 女性會, 그리고 여러 鄕校 任員여러분들께도 衷心으로 感謝를 드립니다.

지난 봄 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아직도 우리들의 日常을 무너뜨리고 여러가지 制約과 規制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금번 秋季釋奠大祭도 코로나-19의 위험 속에서 奉行하는 만큼 철저한 防疫과 거리 띄우기 등의 基本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釋奠 本然의 儀禮와 節次에 어긋남이 없도록 많은 분들께서 協助와 努力을 함께 해 준신데 대하여 感謝드립니다.

釋奠大祭는 重要 無形文化財 第85號로 指定된 우리나라만의 자랑스러운 祭享儀式입니다.

이러한 傳統儀禮를 잘 保存하고 傳承하기 위하여 祭享의 準備와 過程들이 儀禮와 法度에 어긋남이 없도록 奉行하는 것이 바로 우리 儒林들의 責務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近來에 들어와서는 西歐文化과 物質文明의 影響으로 우리들이 所重히 지키고 이어나가야 할 傳統과 風習이 사라지고 道德과 人倫이 무너져 가는 時代를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가 지키고 實踐해 나가야 할 價値와 方向은 오늘 우리들이 모시고 祭享을 드리는 聖賢분들께서 일찍부터 가르침을 주셨던 敎訓이었으며 길이었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을 통하여 우리들의 先祖들로부터 이어온 선비정신은 우리 民族의 價値觀과 正體性으로 자리잡아 東方禮儀之國이라는 稱誦을 받아왔습니다.

올곧은 마음으로 자신을 다스리고 禮樂을 學行의 근본으로 삼아온 선비정신이야말로 오늘날 社會的 葛藤과 道德性의 喪失, 人倫의 崩壞 等 現實的 社會問題를 解決하는 根本이며 本然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선비정신을 통한 人性敎育과 實踐은 우리 鄕校와 儒林들이 반드시 해야 할 時代的 使命이며 責務라고 생각됩니다.

어느날 顏淵이 孔父子에게 仁이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自身의 欲望과 感情을 이기고 禮를 따르는 것이 仁이다. 단 하루만이라도 克己復禮하여 禮로 돌아간다면 天下가 仁으로 돌아 갈 것이다.”

(顏淵問仁 “子曰 克己復禮爲仁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

오늘은 孔紀 2571年 秋季釋奠大祭를 맞이하면서 大成殿에 모신 孔夫子를 비롯한 25聖賢의 祭享을 통하여 그분들의 살아오신 자취와 學問을 익히고 가르침 되새기는 날이기도 합니다.


孔夫子의 가르침의 根幹은 仁에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라도 “克己復禮”의 마음으로 임한다면 孔子께서는 天下가 “仁”으로 돌아간다고 하셨습니다.

대쪽같은 올곧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를 갈고 다듬어 온 선비정신으로 仁을 行하는 다짐이 이 祭享을 통하여 우리들의 삶 속에서 늘 함께 하는 契機가 되시기를 懇望합니다.

庚子年 秋季釋奠大祭를 위하여 많은 協助를 아끼지 않으시고 또한, 獻誠해 주신 儒林諸位님들과 門中, 各 機關團體에 대하여 深深한 感謝를 드리며, 코로나19로 힘든 즈음에 오늘 釋奠 祭享의 恩惠와 聖賢의 높은 가르침이 어려움을 이기는 큰 힘이 되시기 바라며 健康하시기를 祈願합니다.
感謝합니다.

孔紀 2571年 9월21日

大邱鄕校 典校 禹 鍾 益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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